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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목 통증의 증상과 원인은?
등록일 2017-11-28 오후 5:36

목의 통증은 신체가 보내는 적신호이다. 목 근육이 뻣뻣하거나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단순한 근골격계 질환이 아니라 신경 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

목 통증을 호소하는 남성

두통과 목 통증은 실과 바늘 같다

신경과를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두통 환자다. 대부분 목통증이나 어깨 통증을 같이 호소한다. 이유는 우리 목의 구조적 특징 때문이다.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부위에는 삼차목신경복합체(trigeminocervico complex)라는 신경 구조가 존재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신경과 혈관 다발이다. 그런데 인간의 목은 매우 좁은 공간에 힘줄, 인대, 근육, 척추, 후 관절, 신경뿌리와 말초신경 등 통증에 민감한 구조가 밀집한 곳이다. 또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기 때문에 사고 시 외상으로 인한 손상에도 취약한 부위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각종 증상이 목을 통해 머리로 전달되어 두통으로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목 통증은 심각한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중년 남성에게 목 통증은 워낙 흔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다. 목 통증은 저절로 없어지는 가벼운 통증부터 신경뿌리 및 척수를 압박해 나타나는 심각한 통증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따라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비용과 노력이 드는 병력, 신경학적 진찰, 단순 X-ray나 MRI 같은 영상 검사, 검사실 검사, 신경차단술시도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목 부위 질환

목 외상(목의 연부 조직 장애)

외상에 의한 목의 통증은 저절로 좋아지는 급성 경부 염좌부터 손발의 마비를 동반하는 척추골절까지 다양한 종류의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목질환의 85%는 급성 목손상, 반복적인 목 손상, 만성 스트레스, 또는 과도한 긴장에 의해 생긴다. 통증이 경미하고 근력 약화와 팔 저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1주일 내외로 증상이 호전된다.

채찍질 증후군

일반적으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차량 추돌 시 목 부위가 갑자기 젖혀지며 손상을 입게 된다. 이런 충격은 목뼈의 추간관절에 이상을 가져온다. 자동차에 타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중 60%는 목통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1/4은 1년 후까지 지속적인 목의 통증을 경험한다.

근막통증증후군

통증이나 자율신경증상이 활동성 유발점에 의해 야기되는 특징이 있다. 근막유발점은 골격근에 존재하는 과민한 부위로 일정한 압력이상으로 눌렀을 때 극심한 압통을 나타내며 팽팽한 띠나 매듭처럼 덩어리로 만져진다. 유발점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연관 통증과 발한, 혈관수축, 모골이 송연해지는 증상 같은 자율신경자극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추간판 탈출증과 비슷해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급성 근육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조직 손상과 칼슘 조절 이상이 발생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의 일부분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 그 부위에 노폐물인 대사산물이 증가하고 염증반응이 생기며 부어올라 주위 혈관을 압박해 혈류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척수로 들어가는 신경 섬유가 자극을 받아 통증과 자율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정신적 스트레스, 바이러스성 감염, 장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며, 춥거나 축축한 날씨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과도한 운동, 장시간 긴장 상태를 유지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목 검진받는 남성

목뼈 굳음증(퇴행성 경추증)

50세 이상 일반인 중 50%, 65세 이상에서는 약 75%가 방사선 검사 시 목뼈 굳음증으로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상지의 신경뿌리 병증이 흔하고 척수 병증이나 목 통증, 또는 의식소실이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탈력발작 같은 뇌 혈류 부전의 증상 등도 나타 날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목 통증은 대개 좁아진 신경구멍 사이에서 눌리고 자극 때문에 생긴다. 통증은 서서히 나타나지만 때때로 경미한 외상에 의해 갑자기 악화될 수도 있다. 추간판 탈출로 인해 급성 목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움직이면 악화되고 이차적으로 근육연축이 동반된다. 목 뼈 엑스레이, CT, MRI, 본 스캔 등의 검사 방법으로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

위팔신경뿌리병증

목뼈 굳음증 때 척추 사이 구멍에서 경추 5~6, 6~7번 사이에서 기인하는 신경의 뿌리가 침범되면 목덜미에서 시작하여 어깨를 가로질러 팔의 바깥 면을 따라 내려가 손까지 쿡쿡 쑤시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감각 저하나 근력저하, 반사반응의 감소가 나타난다. 외상이나 격렬한 운동 후에 발생하는 급성 추간판 탈출증은 팔을 따라서 퍼지는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신경학적 장애가 바로 나타난다. 어깨 회전근개에 문제가 있거나 폐암을 앓고 있어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목후관절증후군

대개 추간판 탈출증과 같이 발생하는데 경추관절의 퇴행성 상태를 보일 때 통증이 나타난다. 움직이면 증상이 나아지는 게 특징이고 방사선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목후관절증후군은 디스크 수액의 탈출 없이도 디스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글 = 김돈수 원장 (신경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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