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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을 겨울에 했다면? 온열기구 사용에 주의하세요!
등록일 2018-01-03 오후 6:24

"지방흡입을 받고 나니 예전보다 더 추워진 것 같아요."

겨울에 지방흡입 후 관리를 받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다. 가뜩이나 겨울바람으로 추운데 지방흡입을 하고 난 뒤에는 더 추위를 타게 된 것 같다는 말이다.

지방흡입을 하고 나서는 개인에 따라 춥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지방흡입은 허벅지, 복부, 팔 등에 있는 피하지방을 직접 흡입하는 수술인데, 체온을 유지해주던 피하지방이 갑자기 빠져나가면 추위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여성

그렇다고 따뜻한 전기장판에 무방비하게 오래 누워있으면 위험할 수 있다. 지방흡입 후 며칠간은 허벅지, 복부, 팔뚝 등의 수술 부위가 남의 몸처럼 얼얼하고 감각이 무뎌질 수도 있다. 이 때는 높은 온도를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기장판이 충분히 따뜻함에도 온도를 높여 사용하거나 오래 누워있게 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핫팩과 같이 열이 나는 제품을 몸에 직접 부착하는 것도 좋지 않다.

하지만 온열기구 하나 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다. 지방흡입 후 전기장판을 이용할 때는 허벅지나 복부, 팔뚝 등 지방흡입을 한 부위와 열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타이머를 맞춰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술 후 추울까 걱정된다면 수술 당일에 수면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이불을 여러 겹 덮고 있거나, 수면 양말로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수술 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겨울의 지방흡입은 여름보다는 압박복의 부담감이나 상처 관리에서 수월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방흡입 후 빠른 회복을 돕고 수술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겨울에도 병원에서 안내받은 지방흡입 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정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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