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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바르는 약으로 하지정맥류 치료가 가능할까?
등록일 2018-01-23 오전 10:26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혈액(정맥)이 심장 쪽으로 흐르지 못하고 고이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정맥 벽의 취약이 가장 큰 원인이며 여기에 유전 및 임신(호르몬 변화) 그리고 직업력, 생활습관 등의 여러 요소가 결합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나타난 위치 및 형태에 따라 분류되며, 외상에 의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보다도 정맥 내 판막손상에 의한 역류로 발생하는 복재정맥류 및 관통정맥류, 그리고 판막손상과 관계 없이 생활습관 등의 이유에서 정맥에 내압상승이 나타나면서 표피의 정맥들이 부풀어 오르는 망상정맥류 및 거미양정맥류가 대표적인 예가 됩니다.

약

발병 초기에는 순환장애에 의한 다리의 중압감 및 피로감 정도의 가벼운 증상만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며 역류하면서 고인 혈액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변의 근육 및 신경 등의 조직들이 늘어난 정맥으로부터 압박을 받으면서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며, 피부 밖으로는 보라색 또는 짙은 푸른색의 혈관 돌출이 관찰됩니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점점 더 심해져서 결국에는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로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이는 하지정맥류라는 질병이 진행성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는 과연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많이 검색한 질병’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하지정맥류입니다.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면 보기도 싫지만 무엇보다도 다양한 부작용 및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병이고,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꼭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그렇다 보니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들이 바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입니다.

하지정맥류에 좋다는 약들의 성분들을 보면 포도씨 추출물, 또는 이와 유사한 성능의 천연성분 또는 화합물들이 대부분으로 효능 및 효과는 정맥, 림프 부전과 관련된 증상의 개선(하지둔중감, 통증, 하지불온증상) 또는 부종 및 통증의 개선 정도로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즉, 판막손상 또는 정맥 내압상승으로 인한 하지정맥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정맥, 림프순환 개선을 통한 증상의 완화가 주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출시된 바르는 하지정맥류 약도 전문의약품이 아닌,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진통, 진양, 수렴, 소염제의 역할을 하며 통증, 무거운 느낌, 하지부종 등의 정맥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약들은 하지정맥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일까요? 이미 발병한 질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혈액순환능력 저하로 인한 단순 부종 및 피로감, 또는 아주 미세한 역류나 단순 혈관확장만이 나타난 정도의 초기 하지정맥류에는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심부정맥 또는 선천성 혈관기형을 동반한 이차성 하지정맥류가 아니고서는 대부분 예방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정맥류의 대부분은 정맥 벽의 취약을 기본으로 유전 및 임신(호르몬 변화), 직업력, 생활습관 등의 여러 요소가 결합하면서 발병하게 됩니다. 정맥 벽의 취약은 이러한 복용 약으로 강화시킬 수 있으며, 생활 속에서 간단한 주의만으로도 정맥 고혈압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이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라면 간단한 스트레칭 및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으로 다리의 압력을 낮추고,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혈관질환에 공통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여 혈관을 보호하고 평소 저염식 및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그리고 모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정맥 벽의 강화 및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는 정맥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면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완화 및 예방에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병한 경우라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증상에 알맞은 치료가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 되겠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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