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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절, 침샘, 피부트러블... 갑자기 만져지는 턱밑에 몽우리의 정체는?
등록일 2017-04-21 오후 4:30

# 림프절

숨 쉬고 먹고 마시는 역할을 담당하며, 바람을 쐬고, 화장도 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과 이물질 유입이 가장 활발한 곳이 바로 머리, 얼굴, 목, 구강이 위치한 두경부다.

인간은 이러한 외부 물질에 대한 면역력을 갖기 위해 여러 도구를 몸에 지니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림프절(임파선)이다. 림프절에는 림프구, 백혈구 등 면역을 담당하는 조직 성분이 들어있어 머리와 얼굴 주변의 림프절은 가장 잘 발달 되었고 또 활발하다.

턱밑이나 턱 주변의 림프절은 다른 부위에 비해 크기가 크며, 얼굴 피부가 얇으므로 피부밑에 위치하는 림프절이 신체 다른 부위에 비해 몽우리나 혹처럼 더 잘 만져지기도 한다. 얼굴 피부 트러블이나 구내염 등과 동반하여 함께 붓고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자신의 턱을 만지고 있는 여성

# 침샘

침샘은 침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 등이 크게 위치하고, 입안의 점막에도 무수하게 작은 침샘들이 분포한다.

얼굴 형태나 피부 두께, 체형에 따라 턱 주변의 침샘이 몽우리처럼 만져질 수 있다. 특히 턱밑 침샘의 경우 정상적인 경우에 따른 침샘에 혹처럼 잘 느끼는 부위다.

정상적으로 침샘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지만, 침샘염, 침샘 종양과 같이 침샘에 문제가 있을 때 두드러지게 해당 부위가 붓고, 혹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크기가 서서히 커지는 종양인 경우 크기가 많이 커지기 전까지는 만져봐도 뚜렷하게 정상 침샘인지 문제가 있는 상태인지를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 피부트러블

모낭염, 피지낭처럼 피부밑 부속기관의 이상으로 몽우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여드름이나 피부 농양 등 국소적인 염증도 혹처럼 만져지고,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통증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남자는 면도를, 여자는 화장을 하므로 얼굴과 턱 주변은 하루도 쉴 새가 없어 피부 트러블의 확률이 높다.

피부 트러블과 유사하게 피부 밑 연조직에 종양이 생기기도 한다. 피하지방에 혹이 생기는 지방종을 비롯한 혈관 이상으로 유발되는 혈관종, 신경에 발생하는 신경종 등 여러 연조직과 관련된 종양이 이 부위에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은 림프절이나 침샘과 마찬가지로 몽우리, 혹처럼 느껴진다.

# 턱밑에 몽우리, 감별하기 위한 방법은?

어느 날 갑자기 턱밑에 몽우리가 만져졌을 때 림프절, 침샘 등이 정상적인 상태로 만져지는 것인지, 문제가 있는 상태인지를 감별하기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양측의 몽우리가 뚜렷하게 크기 차이가 나는 경우, 혹이 점차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 등 몇 가지 문제가 있다면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확실한 판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진찰을 통해서도 감별이 어렵다면, 경부초음파나 CT 촬영, 조직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향후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우진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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