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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후 변한 변색깔, 간질환과 연관 있을까?
등록일 2017-11-27 오후 6:18

과음 후 화장실에 갔다가 혈변을 보고 놀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원래 대변은 담즙의 빌리루빈이라는 성분 때문에 기본적으로 갈색이다. 그런데 혈변이나 어두운색의 변은 장내 환경이 좋지 않거나 궤양이나 암, 출혈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고, 흔하지 않은 증상이지만 간에 노폐물이 쌓이면 회색과 같은 밝은색 변을 보기도 한다. 변색깔이 변하면 간질환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흑색 변, 상부위장관의 출혈 의심

성인

위나 십이지장 상부 위장관에 출혈이 있으면 흑색 변을 보게 된다. 혈액이 위를 지나면서 위액에 섞인 위산과 단백질분해효소인 펩신과 장내 세균에 의해 검정색의 변을 볼 수 있다. 위장관에서 피가 나는 경우는 위궤양, 식도정맥류, 위염, 말로리-웨이즈과 같은 원인이 있으며 장출혈로 인한 경우 어지러움, 빈혈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음주 후 심한 구토를 하면서 흑색 변을 본다면 말로리-웨이즈를 의심할 수 있다. 말로리-웨이즈는 식도와 위의 경계부가 찢어져 출혈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음주 후 심한 구토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혈압 저하로 사망할 수도 있다.

소화성궤양이 있는 경우 설사와 흑색 변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검은색 변은 철분제 등의 약물 복용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정확한 것은 검사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 평소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갑자기 빈혈과 함께 흑색 변을 보게 되면 긴급히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선홍색 혈변, 가장 많은 원인은 치질...대장암도 고려

선홍색 혈변을 봤다면 대장이나 항문주위의 출혈이 있거나 빨간색 음식을 과도하게 먹지 않았는지 고려해 봐야 한다. 휴지에 피가 묻는 혈변이라면 가장 많은 원인인 치질이나 직장 내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음주는 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변에 피가 섞여 있다면 치질, 궤양성 대장염이나 대장암을 의심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암으로 인한 혈변은 빨갛게 변기를 물들일 정도의 출혈은 없으나 검붉은 색의 변과 함께 대변의 횟수가 잦아지고 복통과 빈혈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므로 5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옅은 회색이나 흰색 변, 간에 노폐물이 쌓였다?

흰색이나 회색빛의 점토 같은 대변은 간과 담도에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담관이 막히면 진흙과 같은 회색변을 볼 수 있으며 담석증, 담도암, 췌장암, 기생충 간염, 만성췌장염, 간경변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췌장에 문제로 지방질의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제산제나 소화되지 기름 성분의 영향으로 회색변을 볼 수 있다.

과음을 자주 하는 것은 장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진통제나 아스피린을 자주 복용하는 것도 위장 출혈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평소 간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며, 혈변 등 변의 색상이 변한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자.

제공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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