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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의 한방 체질별 극복방법
등록일 2015-01-22 오후 7:20

어느 날 갑자기 무릎 관절 마디가 아프거나 붓고, 움직이기 힘든 경험을 하셨습니까? 이때는 대개 '큰일났구나! 류마티스면 치료가 어렵다던데∼'하는 두려운 생각이 먼저 떠오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검진을 해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 경우도 많이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성인 인구의 약 1%, 30대에서 40대에 많이 발생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약 3배정도 많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주로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활막이 많은 관절에 일어나며, 피로감, 식욕부진, 쇠약감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처음 관절을 움직이려 할 때 뻣뻣한 것이(아침강직) 수십분에서 수시간이 지나야 부드러워지기도 합니다. 더 악화되면 관절 부위가 구부러지고 변형되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역절풍(歷節風), 통풍(痛風)이라 불러왔습니다. 정기(正氣)가 부족하거나 기혈(氣血)이 부족하여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한 상태에서 습하고 찬 곳에 오래 있거나, 땀을 많이 흘린 후 찬바람을 쐬면 풍한습(風寒濕)의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오게 되어 병이 생기게 되고, 각종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괴롭거나, 음주, 비만 등의 불규칙한 생활도 원인이 됩니다.

관절

치료는 무엇보다 초기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방의 치료방법에는 약물요법, 침구요법, 약침 요법 등이 있으며 비록 동일한 병이지만 체질 및 발병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변증을 하여 치료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크게 급성기인 실증(實證)과 만성기인 허증(虛證)으로 나누어 환자의 체질에 맞게 사용하게 됩니다.

실증이라 함은 관절부위에 통증이 옮겨 다니며, 관절이 붉게 붓고 열감이 있으며 입이 마르며 맥이 뜨고 빠른 증상을 나타내는 증상입니다. 이때는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몸에서 풍과 습한 기운을 제거해주는 효능을 가진 처방을 활용합니다. 허증이라 함은 관절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으며, 관절부위 피부가 푸른색 혹은 보랏빛을 띄고 손마디가 구부러지고 머리가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몸을 움직이기가 곤란한 증상을 이르는데, 이때에는 기혈(氣血)과 간신(肝腎)의 기운을 보(補)하고 자양(滋養)하는 효능을 지닌 약재를 처방하게 됩니다.

침요법은 전신의 경혈점 자극을 통하여 경락의 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관절염을 치료하게 되며 특히 통증의 제거에 많이 사용되며 뜸요법을 통해 차가운 것이 원인이 되는 한증(寒症)으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부항요법도 사용되며, 최근에는 약침요법(봉침요법)이 개발되어 면역기능의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류마티스 및 제반 관절염 질환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간섭파, 광선요법, 초음파, 파라핀욕, 목욕법 등이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목욕법은 아픈 관절주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이 뻣뻣한 것을 풀어주는데 아주 효과적이므로 하루 한 번 아침 일찍 37-40도 정도의 따뜻한 몰에 약 20분간 담그는 것을 실천해보면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위와 같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등의 조화로운 영양 섭취가 필요하며, 평소의 규칙적인 생활과 가벼운 관절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체질별로 평소에 쉽게 마실 수 있는 차를 소개하면, 소음인은 몸이 차고 위장의 기능이 약하므로 관절염환자에 있어서 따뜻한 성질의 약재가 차로 마시기에 좋습니다. 인삼차, 생강차, 귤 차, 유자차, 레몬차 등을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소양인은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체질로 대체 적으로 시원한 성질의 약재가 알맞습니다. 산수유차, 구기자차, 보리차, 결명자차 등이 좋고, 당근즙, 녹즙, 참외, 수박, 포도, 토마토 등의 과일즙 등도 차와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습니다.

관절염 환자에 있어서 태음인은 비만하고 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이 다른 체질에 비하여 많으며, 관절염 등 많은 질환의 원인이 주로 습, 담, 열에서 생기므로 이를 없애주는 녹차 등이 좋습니다. 오미자차, 율무차, 칡차 등도 참고하십시오. 태양인은 화가 많은 체질이므로 맑은 성질의 차로서 모과차, 감잎차, 오가피차 등이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에는 치료가 잘 되므로 비교적 문제가 적지만, 진행되어 만성화된 경 우에는 여러 병원을 자주 옮겨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급한 마음을 먹기보다는 전문의료기관을 찾아서 정확한 검진을 통해 지속적이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극복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감수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과 장규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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